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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에 얽힌 이야기

고가/고급 상품 전문 소셜 커머스 '분폰'(boonpon.com) 오픈


기존 소셜커머스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가격보다는 상품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쇼핑채널을 만들겠다는 '분폰'이 오픈합니다.

분폰의 첫상품은 무려 2천만원짜리 대명리조트 회원권입니다. 50%를 할인해 1천만원에 판매하고 있군요.


소셜커머스는 올해 폭풍같은 기세로 퍼지면서 올해 최고의 인터넷 비즈니스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아직 시장에 올바른 정착까지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특히, 소셜커머스 업체와 이들에게 상품 및 서비스를 위탁판매하는 업소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거나 모순이 되고 있어
소셜커머스 시장이 혼탁해진다는 소리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소셜커머스는 진입도 쉽고 수익도 쉽게 난다고 하지만, 벌써부터 문을 닫는 업체들이 속출한다고도 하는데요,
그만큼 영업경쟁도 심하고 이익을 내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겠죠.

문제는 이들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할인'이라는 가격 메리트를 상품 가치의 유일한 잣대로만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시장에선 구매력은 낮지만 소비의욕이 가득찬 젊은층을 대상으로 시장이 열렸구요.

애당초 소셜커머스가 미국에서부터 각광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이것이 '공동구매'의 형태로 소비자들의 연대를 중심개념으로
잡은 데 있습니다. 즉, 구매규모를 확보해 일반 소비자도 기업처럼 buying power를 갖자는 것이었죠. 이것은 종국적으로 판매와 소비 모두에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공동구매의 모습보다는 판매수수료 중심의 사업모델로 정착되면서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분폰'은 이러한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근본적인 상품의 '가치'를 희석시키지 않고 오히려 가격과 상품의 가치를 제대로 조정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와 제공자의 관계를 좀 더 가깝게 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분폰은 고가/고급 상품을 중심으로 먼저 시작하겠노라 공언했고 상품의 가치를 좀 더 극대화하기 위해 할인을 적용할 수도 있고 반대로 가격은 높이고 혜택을 더 높일 수도 있다는 정책을 구사합니다.

'분폰'은 이미 시장에서 상당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전 영업을 시작해왔고 베타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앞으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 지 참 궁금합니다.

1천만원짜리 상품이라..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가치를 봐달라 이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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